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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다르다"..."틀리다"...?
    자동차 2005. 3. 16. 17:17
    우리가 흔히 자주, 잘 못 쓰고 있는 표기 중 하나가 이 두 구어입니다.

    "다르다"로 써야할 문장에서, 대개 "틀리다"라고 자주 쓰고 있죠~

    웅? 그런가? 하실지 모르겠지만.

    이담부터 잘 생각해 보시면 거의 "다르다"라는 표현은 잘 쓰지 않는답니다.


    "틀린 그림 찾기"가 그 중 하나의 "예" 이지요

    두개의 그림 중 "(서로) 다른" 부분을 찾는 것이지,

    틀리다...라는 표현은 맞지 않습니다.


    구분을 쉽게 하려면, 오히려 영어로 대입해 보면 됩니다.

    "다르다"는 "different" 이고,

    "틀리다"는 "wrong" 이겠지요.


    또, 예를 들자면,

    우리가 자주 쓰는 말 중 하나인 "제 생각은 그것과 틀려요"...

    원칙대로 한글을 한글로 해석을 하자면(?),

    "제 생각은 그것과 비교하면 <나빠요, 잘 못 된 것이에요>" 라는 전혀 엉뚱한 문장으로 해석이 됩

    니다.



    왜 그럴까?

    제가 국문과 출신은 아니니까...제 전공을 살려서 해석을 하자면

    "다르다"의 앞 글자 "ㄷ" 보다는,

    "틀리다"의 "ㅌ"의 발음상 강세가 강하다는 점이 이유 중 하나이지요.

    특히나 우리 나라...

    (사족으로...저희 나라, 저희 학교, 저희 까페...등등이 잘 못되지는 않았지만, 올바른 표기

    법은 아닙니다~뭐가 꿀린 것도 아닌데, 당당하게 <우리>라고 표현을 해야지요. 물론 개인적인

    경우라면 <저>라고 해야되지만~)

    우리 나라 사람같이, 웃으면서 우리 맛있는 거 먹으러 갈래? 하면서,

    무교동 낙지를 잘 먹을 수 있는...

    겉으로 표현은 자제하는 듯 하지만,

    "다혈질"인 특성을 많이 가진 민족성에 기인한다고 거창하게 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표력하가고자 할 때,

    좀 더 강하게 강세를 두고자 하는 집단 무의식에서 그것을 찾아 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또 다른 추정 이유 중 하나는...

    "틀리다"...

    "나는 너와 틀리다"...

    "내 생각은 너와 틀리다"...

    "고로, 네가, 네 생각이 잘 못 된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옳다~우하하하"

    라고 표현하고자 하는 본능적 반응이 작용한다고 볼 수도 있을 것 입니다.



    다르다고 보면 될 것을,

    왜 틀리다고 보는지...

    아니, 틀리다고(wrong, 나쁘다) 생각도 안 하면서 그리 표현을 하게 되는지...


    답은...

    바로 윗 문장의 마지막 인용 구절인,

    "그러므로 내가 옳다' 인 것 같습니다.

    웅?

    뭔 말이야?


    그 답은...

    누구나...

    이 세상 누구나...

    도를 깨우치신 선인이 아닌 이상...

    "누구"도 아닌 "자기(self)"를 보호하고, 감싸고, 위하고, 방어하려는 것이지요.

    <나를 보호한다?...이 명제는 너무 깊이 들어가니 다음에 찬찬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서도...

    저 역시 사람 마음을 알아보고 답을 줘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도...


    "틀리다"라는 것을 볼 때가 있습니다.

    아니 많습니다.

    오히려 그것을 "다르다"라고 보려고 노력하고 수련하고 있는 중이지요.


    하지만,

    틀린 것이 분명히 있는 것 같긴 합니다...


    "틀린다"...

    "WRONG"...

    있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 화가 나겠죠?

    아님, 한심해 보이겠죠?

    아님, 오히려 측은해 보이기까지도 합니다.







    여기서 글을 맺으면 온갖 억측이,

    난무할까 또 염려되어 솔직히 말하자면,

    어제, 저는 두 가지 사실을 또 알았는데,

    하나는 "사람"에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제가 아끼고, 어디가서 명함 하나 내밀 정도는 된다고 생각하는 "차 2대"에 관한 것

    입니다.


    하루를...

    그 하루를 넘어서 생각을 해 봐도...

    "틀리다" 라고 생각이 드는 것은...

    아마 제 수련이 아직 부족하거나,

    진짜 틀린 짓거리들 일 것 같습니다.

    제 스스로의 판단과 해석은 후에, 나중에 미루도록 저장을 시켜 놓았지만...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해도 안 될 게 있고,

    해 봤자 욕만 먹을 짓이 있고,

    해도 '왜 그러나' 라는 소리만 들을 게 있고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것이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해서는 안될 일들이 있습니다.





    전 어제 제 "차" 타고 오면서 "죽을 뻔" 했었습니다...

    그리고 한 밤에 맛난 수제비 먹으면서,

    "참...그렇게, 꼭 그렇게...

    애기들을 앞에 세워두고 또 방패로 삼아야 할까나..." 싶었습니다.



    이것을 different 라고 봐야 하나...

    wrong 라고 봐야 하나...

    한 참을 속 상해해도...




    참으로 속 상한 것은 "내"가 욕 먹는 것이 아니라...

    "내"가 화 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아끼는 "사람"들을...

    "제"가 아끼는 "차"를...

    그렇게 하면 안 되지...하는 것 이었습니다.



    사람은 물론,

    차에도 나쁜 짓을 하면 안 됩니다.


    사람...잘 모르는 사람은 그냥 모르고, 모르느느 대로 넘어가고...

    말 못하는 차...차는 사람의 손길대로, 말도 못 하고 휘어지고...


    사람이나, 차한테 그렇게 하면 안 되는데...




    다른 까페서(그 까페는 아닙니다...) 품격은 좃또의 짓거리를 제가 보였는 데...

    아직 수양이 덜 되었나 봅니다.





    하지만,

    "다르다"와

    "틀리다"의 차이는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 공주는 눈이 내립니다.

    전, 눈을 굉장히 싫어하지만,

    오늘은 우리 병원 큰 마당 앞에 앒게 쌓인 눈자욱들이,

    담배 한 모금과 함께 이뻐 보입니다.

    (어차피 차로 한 동안 안 움직일거니까~)


    모든 게 이뻐 보이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긴 할텐데...

    그런 "사람"들이 부럽고 배워야 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참으로...

    그냥그냥...

    고만고만하게 지내고 웃고 울고 하면서...

    지내기는 힘든가 봅니다.




    피에스 : 족구장 매트도 깨끗하게 정돈 해 놓았습니다~

    출처 : 카렌 (car & friends)
    글쓴이 : 명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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