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자주, 잘 못 쓰고 있는 표기 중 하나가 이 두 구어입니다.
"다르다"로 써야할 문장에서, 대개 "틀리다"라고 자주 쓰고 있죠~
웅? 그런가? 하실지 모르겠지만.
이담부터 잘 생각해 보시면 거의 "다르다"라는 표현은 잘 쓰지 않는답니다.
"틀린 그림 찾기"가 그 중 하나의 "예" 이지요
두개의 그림 중 "(서로) 다른" 부분을 찾는 것이지,
틀리다...라는 표현은 맞지 않습니다.
구분을 쉽게 하려면, 오히려 영어로 대입해 보면 됩니다.
"다르다"는 "different" 이고,
"틀리다"는 "wrong" 이겠지요.
또, 예를 들자면,
우리가 자주 쓰는 말 중 하나인 "제 생각은 그것과 틀려요"...
원칙대로 한글을 한글로 해석을 하자면(?),
"제 생각은 그것과 비교하면 <나빠요, 잘 못 된 것이에요>" 라는 전혀 엉뚱한 문장으로 해석이 됩
니다.
왜 그럴까?
제가 국문과 출신은 아니니까...제 전공을 살려서 해석을 하자면
"다르다"의 앞 글자 "ㄷ" 보다는,
"틀리다"의 "ㅌ"의 발음상 강세가 강하다는 점이 이유 중 하나이지요.
특히나 우리 나라...
(사족으로...저희 나라, 저희 학교, 저희 까페...등등이 잘 못되지는 않았지만, 올바른 표기
법은 아닙니다~뭐가 꿀린 것도 아닌데, 당당하게 <우리>라고 표현을 해야지요. 물론 개인적인
경우라면 <저>라고 해야되지만~)
우리 나라 사람같이, 웃으면서 우리 맛있는 거 먹으러 갈래? 하면서,
무교동 낙지를 잘 먹을 수 있는...
겉으로 표현은 자제하는 듯 하지만,
"다혈질"인 특성을 많이 가진 민족성에 기인한다고 거창하게 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표력하가고자 할 때,
좀 더 강하게 강세를 두고자 하는 집단 무의식에서 그것을 찾아 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또 다른 추정 이유 중 하나는...
"틀리다"...
"나는 너와 틀리다"...
"내 생각은 너와 틀리다"...
"고로, 네가, 네 생각이 잘 못 된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옳다~우하하하"
라고 표현하고자 하는 본능적 반응이 작용한다고 볼 수도 있을 것 입니다.
다르다고 보면 될 것을,
왜 틀리다고 보는지...
아니, 틀리다고(wrong, 나쁘다) 생각도 안 하면서 그리 표현을 하게 되는지...
답은...
바로 윗 문장의 마지막 인용 구절인,
"그러므로 내가 옳다' 인 것 같습니다.
웅?
뭔 말이야?
그 답은...
누구나...
이 세상 누구나...
도를 깨우치신 선인이 아닌 이상...
"누구"도 아닌 "자기(self)"를 보호하고, 감싸고, 위하고, 방어하려는 것이지요.
<나를 보호한다?...이 명제는 너무 깊이 들어가니 다음에 찬찬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서도...
저 역시 사람 마음을 알아보고 답을 줘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도...
"틀리다"라는 것을 볼 때가 있습니다.
아니 많습니다.
오히려 그것을 "다르다"라고 보려고 노력하고 수련하고 있는 중이지요.
하지만,
틀린 것이 분명히 있는 것 같긴 합니다...
"틀린다"...
"WRONG"...
있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 화가 나겠죠?
아님, 한심해 보이겠죠?
아님, 오히려 측은해 보이기까지도 합니다.
여기서 글을 맺으면 온갖 억측이,
난무할까 또 염려되어 솔직히 말하자면,
어제, 저는 두 가지 사실을 또 알았는데,
하나는 "사람"에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제가 아끼고, 어디가서 명함 하나 내밀 정도는 된다고 생각하는 "차 2대"에 관한 것
입니다.
하루를...
그 하루를 넘어서 생각을 해 봐도...
"틀리다" 라고 생각이 드는 것은...
아마 제 수련이 아직 부족하거나,
진짜 틀린 짓거리들 일 것 같습니다.
제 스스로의 판단과 해석은 후에, 나중에 미루도록 저장을 시켜 놓았지만...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해도 안 될 게 있고,
해 봤자 욕만 먹을 짓이 있고,
해도 '왜 그러나' 라는 소리만 들을 게 있고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것이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해서는 안될 일들이 있습니다.
전 어제 제 "차" 타고 오면서 "죽을 뻔" 했었습니다...
그리고 한 밤에 맛난 수제비 먹으면서,
"참...그렇게, 꼭 그렇게...
애기들을 앞에 세워두고 또 방패로 삼아야 할까나..." 싶었습니다.
이것을 different 라고 봐야 하나...
wrong 라고 봐야 하나...
한 참을 속 상해해도...
참으로 속 상한 것은 "내"가 욕 먹는 것이 아니라...
"내"가 화 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아끼는 "사람"들을...
"제"가 아끼는 "차"를...
그렇게 하면 안 되지...하는 것 이었습니다.
사람은 물론,
차에도 나쁜 짓을 하면 안 됩니다.
사람...잘 모르는 사람은 그냥 모르고, 모르느느 대로 넘어가고...
말 못하는 차...차는 사람의 손길대로, 말도 못 하고 휘어지고...
사람이나, 차한테 그렇게 하면 안 되는데...
다른 까페서(그 까페는 아닙니다...) 품격은 좃또의 짓거리를 제가 보였는 데...
아직 수양이 덜 되었나 봅니다.
하지만,
"다르다"와
"틀리다"의 차이는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 공주는 눈이 내립니다.
전, 눈을 굉장히 싫어하지만,
오늘은 우리 병원 큰 마당 앞에 앒게 쌓인 눈자욱들이,
담배 한 모금과 함께 이뻐 보입니다.
(어차피 차로 한 동안 안 움직일거니까~)
모든 게 이뻐 보이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긴 할텐데...
그런 "사람"들이 부럽고 배워야 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참으로...
그냥그냥...
고만고만하게 지내고 웃고 울고 하면서...
지내기는 힘든가 봅니다.
피에스 : 족구장 매트도 깨끗하게 정돈 해 놓았습니다~
출처 : 카렌 (car & 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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