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스크랩] 최고속 over 340km/h의 600마력 포르쉐 996 터보
일산만화가
2005. 3. 16. 17:22
본 시승기는 예전에 제가 다른 동호회에 올렸던 글을 그냥 copy&paste해서 올리는 것입니다.
2~3달 전에 오토바이 타다가 자빠져서 무릎이 깨진 후 다 낫기 전에 쓴 글이네요~ ^^;;
(물론 지금은 거의 다 나았습니다 ^__^)
전문적인 시승은 아니더라도 한때 우리나라 최고속 머쉰이라는 별명이 있었던 차이니 만큼
관심들이 있으실 거라 생각되서 올립니다.
그럼 이제부터는 복사해 온 부분! ^^
p.s: 자동차 관련 사진과 동영상등이 조금 있으니 제 싸이를 방문하셔도 됩니다 ^^;
http://cyworld.nate.com/shjin6034
*****************************************************************************
인터넷에 동영상도 많이 돌아다니고 워낙에 유명한(?) 차이니깐 어떤 차인지는 대부분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소x 사장이 타고 있을 때부터 관심이 있던 차라 동력성능이나 섀시특성 등 항상 궁금해 하던 차에 그 차가 팔려 나갔다는 소식을 예전에 접하고는 잠깐 아쉬워 했더랬는데,
저랑 인연이 있었는지(?) 인수하신 분이 저랑 잘 아는 형이시더군요. ^^
예전부터 한번 타본다 타본다 하면서 이래저래 미루어지고 있다가 마침내 엊그제 토요일 낮에 잠깐 시승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스펙은 엔진마력 600마력 정도에, 토크는 80 kg.m 대..
정말 어마어마한 토크죠, 왠만한 경차 마력수에 해당하는 수치니.. --;;
일단, 시승하기 바로 전에.. 휠을 테크아트 휠과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2 타이어로 막 교환을 끝냈습니다.
새 타이어라 아직 길도 들지 않은 점을 감안, 그립이 최상이라고는 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먼저, 오너가 운전을 하고 소x 앞에서 출발.
1단에 깊은 악셀링을 했는지 뒤타이어가 '바바바바박~' 하면서 튀더군요.
신호등 1~2개 사이의 짧은 구간을 지나 우회전.. 토요일 낮이라 차가 엄청 막힘, 유턴을 해서 포이동 방면으로 잠깐 가속 후 2블럭 정도 지나는데..
풀가속을 시도하니 터빈이 작동하기 시작하는 시점부터는 흔히 말하는 몸이 시트에 푸욱~ 파묻히면서~~ 약간의 현기증이 일더군요 --;;;
정면 시야 앞으로 몸이 빨려 들어가는 느낌! 역시~~!!
다시 유턴해서 카렉x 앞으로 진행, .. 카렉스 맞은 편 주유소 앞에서부터 저보고 매뉴얼 운전할 줄 알면 한번 몰아보라고 하시더군요.
레이싱 클러치라 On/off 동작이 확실하고 반클러치를 잘 못 사용하면 클러치 태워먹는다는 소리와 함께 오너분이 차에 익숙해 지는데 하루 정도 걸렸다는 소리를 들은 터라
혹시라도 시동 꺼뜨려먹는 짓 따위를 하면 쪽팔려서 어쩌나.. 게다가 오토바이 타고 자빠져서 무릎 다친 곳도 아직 완전히 낫질 않아 최근 운전을 한 적두 없는데..
암튼 이래저래 약간 걱정은 됐지만 한번 몰아보기로 맘 먹고 운전석으로 갈아 탔습니다.
시트는 포르쉐 순정 세미 버킷 시트이고 차 외관은 일관되게 테크아트 튜닝이었는데 특이하게도 핸들만큼은 에어백이 장착된 겜발라 스티어링 휠이었습니다.
직경이 약간 작아져서 핸들 조작성이 더 직관적이고 예민한 듯 했습니다.
서스는 빌스타인 코일오버 방식인데 차고와 감쇄력이 둘다 조절 되는 타입이었고 스태빌라이저 바까지 튜닝된 상태였고 브레이크도 브렘보 GT 급 브레이크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클러치 감을 익히기 위해 천천~히 출발.. 어?? 의외로 클러치 답력이 무지 가볍습니다.
예전에 하드코어 튜닝된 국산, 일산 차들을 많이 몰아봤던 터라 왠만큼 무거운 클러치 답력에 적응하는 것쯤에는 자신 있다고 생각하고 탔는데.. 어쨋건 이건 너무 싱겁습니다. ^^
반클러치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 클러치와 악셀의 답력을 미세하게 조정하면서 차를 움직이기 시작..
일반 터보차들이 흔히 그렇듯이 터빈이 작동하기 전의 저 알피엠 대역에서는 토크감이 그리 과격하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제 차와 비슷한 정도의 느낌이라면 너무 과소평가하는 걸까요? ^^;
출발부터 용트림하듯이 좌우로 뒤가 미끌어지면서 미친 듯한 거동을 기대(?)했는데.. 사륜인데다가 아직 터보가 터지기 전이라...
암튼 수치상의 스펙에서 오는 위화감은 차를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곧 사라졌습니다.
기어 체결감 역시 포르쉐의 명성답게 착착 감기는 듯한 느낌이 일품이었고, 낮아진 차고와 하드해진 감쇄력에서 오는 안정감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테크아트 제품인지 확실치는 않으나 페달류도 교환을 했는데 브레이크와 악셀 페달의 높이도 힐앤토우 같은 테크닉을 적용하기에 딱 알맞은 세팅이었구요.
(여기서 잠깐, 레이싱 클러치가 어디 것인지 등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열을 받고 나니깐 기어레버에도 진동이 느껴짐과 동시에 뒤에서 끓는 듯한 소리가 들리더군요, 근데 이게 정상이라네요, 뭐 워낙에 하이엔드급 스포츠카니깐 이런 차의 오너가 정숙성 같은 것을 요구하진 않겠지요~ ^^)
보통 멀티피스톤 대용량 브레이크가 저속에서는 그다지 눈에 띄는 체감효과를 주지는 못하는데 포르쉐 순정 브레이크가 원래 약간 밀리는 듯한 느낌을 주어서 인지 브렘보제 대용량 브레이크는 믿음직한 성능을 보여주더군요.
대치동 쌍용아파트와 은마 아파트 사이길에서 좌회전을 하여 80년대 후반~90년대 초 우리동네 아우토반(? ^^;) 이라 불리는 ... 가락시장 가는 간선도로 위에 차를 올렸습니다.
토요일이라 차가 그리 적지는 않습니다. 롯데월드 가는 직진길 말고 가락시장 가는 방향으로 마일드한 코너링을 한 직후, 오너의 양해를 구하고 2단 부터 풀 가속을 시작하였습니다.
(참고로 이 형이 자기 차이면서도 풀 가속하는 것을 무지!!! 두려워하십니다, 웃겨 죽는 줄 알았습니다~ 하하하~~ )
오~~옷!!!!
핸들 직경이 작고 제가 앉은 키가 큰지라 계기판 시야가 가려 정확하게 보지는 못했지만, 대략 4000rpm을 넘어가면서 부터는 알피엠 상승 속도가~~ @@
빨라지는 정도가 아니라 너무나도 '순식간!'입니다!
왼쪽 A pillar에 장착된 G-Tech에 변속 시점을 알리는 빨간 LED 램프가 순식간에 미친듯이 깜빡거립니다.
정말 너무 순식간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고 이와 연동되어 차의 거동은 (약간 과장해서),
거의 '순간 이동'을 느낄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으허~~ ㅡ,,ㅡ;;
바로 3단으로 빠른 변속 쭉~!! 악셀을 밟아제낍니다. 탄력을 받기 시작한 이 괴물은 운전하는 제가 무서울 정도의 스피드를 선사합니다.
인천토반정도 되면 모르지만, 차가 좀 있는 상태에서의 간선도로에서는 솔직히 계기판이고 뭐고 볼 정신 없습니다. 그러니깐 순간 몇 킬로 까지 밟았냐..뭐 이런건 물어보지 마세요~ ㅋㅋㅋ
조수석에 탄 형이 대쉬보드를 두 손으로 밀쳐 내듯이 지탱하면서
"어!!어~!! 그만! 그만~!! 나 내려놓고 해~!!"를 연달아 외치는 바람에 더 이상의 지속적인 스포츠 드라이빙(쉽게 말해 과격한 운전 ㅋㅋ)은 불가능했지만,
순간 엄청난 가속을 하고 나서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원하는 곳에 정확히 세워주는 포르쉐의 섀시 강성과 브렘보 브레이크는 정말 만족스러울만큼 믿음직 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짧게 짧게만 가속하면서(옆에서 형은 계속 비명 지르면서.. ㅋㅋ) 돌아왔는데...
이 괴물녀석..
정말 함부로 탈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누구나 차차 익숙해 지겠지만,
터빈이 터지면서 급격하게 토크가 상승하는 시점에서는 차의 운동특성이 갑자기 과격하게 바뀌어 버리기 때문에 특히 코너링이나 급격한 차선 변경시에 이런 상황을 만난다면... 으흐~
실제로 2단 4천 알피엠 정도에서 칼질을 위해 핸들 조작을 하면서 악셀을 밟으니, 사륜임에도 불구하고 의도하지 않았던 거동이 살짝 나오더라구요.
정말 조심해야죠~. ^^
이 차는 테크니컬 코스에서의 와인딩에도 훌륭하지만 (오너 형의 말로는 유명산을 갔다 왔는데 M3와 비교해서 너무나도 빠르다고... 언덕에서 정말 '내리막처럼 올라간다'고 하더군요 ㅎㅎㅎ)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드래그 혹은 순간 추월가속(순발력) 내지는 최고속을 지향하는 세팅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종권이가 포르쉐 터보에 대해 했던 표현을 빌리자면,
"너가 필요한게 뭐냐?"
"무지 막지한 힘!!!!" <- 요런 사람에게 어울릴 듯.. ^^
p.s: 시승 내내 결국 시동 한번도 안꺼뜨리고 부드럽게 차를 다룰 수 있었던 내 자신이 기특하게 느껴졌다는... ㅋㅋㅋㅋㅋ ^^;
2~3달 전에 오토바이 타다가 자빠져서 무릎이 깨진 후 다 낫기 전에 쓴 글이네요~ ^^;;
(물론 지금은 거의 다 나았습니다 ^__^)
전문적인 시승은 아니더라도 한때 우리나라 최고속 머쉰이라는 별명이 있었던 차이니 만큼
관심들이 있으실 거라 생각되서 올립니다.
그럼 이제부터는 복사해 온 부분! ^^
p.s: 자동차 관련 사진과 동영상등이 조금 있으니 제 싸이를 방문하셔도 됩니다 ^^;
http://cyworld.nate.com/shjin6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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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동영상도 많이 돌아다니고 워낙에 유명한(?) 차이니깐 어떤 차인지는 대부분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소x 사장이 타고 있을 때부터 관심이 있던 차라 동력성능이나 섀시특성 등 항상 궁금해 하던 차에 그 차가 팔려 나갔다는 소식을 예전에 접하고는 잠깐 아쉬워 했더랬는데,
저랑 인연이 있었는지(?) 인수하신 분이 저랑 잘 아는 형이시더군요. ^^
예전부터 한번 타본다 타본다 하면서 이래저래 미루어지고 있다가 마침내 엊그제 토요일 낮에 잠깐 시승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스펙은 엔진마력 600마력 정도에, 토크는 80 kg.m 대..
정말 어마어마한 토크죠, 왠만한 경차 마력수에 해당하는 수치니.. --;;
일단, 시승하기 바로 전에.. 휠을 테크아트 휠과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2 타이어로 막 교환을 끝냈습니다.
새 타이어라 아직 길도 들지 않은 점을 감안, 그립이 최상이라고는 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먼저, 오너가 운전을 하고 소x 앞에서 출발.
1단에 깊은 악셀링을 했는지 뒤타이어가 '바바바바박~' 하면서 튀더군요.
신호등 1~2개 사이의 짧은 구간을 지나 우회전.. 토요일 낮이라 차가 엄청 막힘, 유턴을 해서 포이동 방면으로 잠깐 가속 후 2블럭 정도 지나는데..
풀가속을 시도하니 터빈이 작동하기 시작하는 시점부터는 흔히 말하는 몸이 시트에 푸욱~ 파묻히면서~~ 약간의 현기증이 일더군요 --;;;
정면 시야 앞으로 몸이 빨려 들어가는 느낌! 역시~~!!
다시 유턴해서 카렉x 앞으로 진행, .. 카렉스 맞은 편 주유소 앞에서부터 저보고 매뉴얼 운전할 줄 알면 한번 몰아보라고 하시더군요.
레이싱 클러치라 On/off 동작이 확실하고 반클러치를 잘 못 사용하면 클러치 태워먹는다는 소리와 함께 오너분이 차에 익숙해 지는데 하루 정도 걸렸다는 소리를 들은 터라
혹시라도 시동 꺼뜨려먹는 짓 따위를 하면 쪽팔려서 어쩌나.. 게다가 오토바이 타고 자빠져서 무릎 다친 곳도 아직 완전히 낫질 않아 최근 운전을 한 적두 없는데..
암튼 이래저래 약간 걱정은 됐지만 한번 몰아보기로 맘 먹고 운전석으로 갈아 탔습니다.
시트는 포르쉐 순정 세미 버킷 시트이고 차 외관은 일관되게 테크아트 튜닝이었는데 특이하게도 핸들만큼은 에어백이 장착된 겜발라 스티어링 휠이었습니다.
직경이 약간 작아져서 핸들 조작성이 더 직관적이고 예민한 듯 했습니다.
서스는 빌스타인 코일오버 방식인데 차고와 감쇄력이 둘다 조절 되는 타입이었고 스태빌라이저 바까지 튜닝된 상태였고 브레이크도 브렘보 GT 급 브레이크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클러치 감을 익히기 위해 천천~히 출발.. 어?? 의외로 클러치 답력이 무지 가볍습니다.
예전에 하드코어 튜닝된 국산, 일산 차들을 많이 몰아봤던 터라 왠만큼 무거운 클러치 답력에 적응하는 것쯤에는 자신 있다고 생각하고 탔는데.. 어쨋건 이건 너무 싱겁습니다. ^^
반클러치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 클러치와 악셀의 답력을 미세하게 조정하면서 차를 움직이기 시작..
일반 터보차들이 흔히 그렇듯이 터빈이 작동하기 전의 저 알피엠 대역에서는 토크감이 그리 과격하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제 차와 비슷한 정도의 느낌이라면 너무 과소평가하는 걸까요? ^^;
출발부터 용트림하듯이 좌우로 뒤가 미끌어지면서 미친 듯한 거동을 기대(?)했는데.. 사륜인데다가 아직 터보가 터지기 전이라...
암튼 수치상의 스펙에서 오는 위화감은 차를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곧 사라졌습니다.
기어 체결감 역시 포르쉐의 명성답게 착착 감기는 듯한 느낌이 일품이었고, 낮아진 차고와 하드해진 감쇄력에서 오는 안정감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테크아트 제품인지 확실치는 않으나 페달류도 교환을 했는데 브레이크와 악셀 페달의 높이도 힐앤토우 같은 테크닉을 적용하기에 딱 알맞은 세팅이었구요.
(여기서 잠깐, 레이싱 클러치가 어디 것인지 등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열을 받고 나니깐 기어레버에도 진동이 느껴짐과 동시에 뒤에서 끓는 듯한 소리가 들리더군요, 근데 이게 정상이라네요, 뭐 워낙에 하이엔드급 스포츠카니깐 이런 차의 오너가 정숙성 같은 것을 요구하진 않겠지요~ ^^)
보통 멀티피스톤 대용량 브레이크가 저속에서는 그다지 눈에 띄는 체감효과를 주지는 못하는데 포르쉐 순정 브레이크가 원래 약간 밀리는 듯한 느낌을 주어서 인지 브렘보제 대용량 브레이크는 믿음직한 성능을 보여주더군요.
대치동 쌍용아파트와 은마 아파트 사이길에서 좌회전을 하여 80년대 후반~90년대 초 우리동네 아우토반(? ^^;) 이라 불리는 ... 가락시장 가는 간선도로 위에 차를 올렸습니다.
토요일이라 차가 그리 적지는 않습니다. 롯데월드 가는 직진길 말고 가락시장 가는 방향으로 마일드한 코너링을 한 직후, 오너의 양해를 구하고 2단 부터 풀 가속을 시작하였습니다.
(참고로 이 형이 자기 차이면서도 풀 가속하는 것을 무지!!! 두려워하십니다, 웃겨 죽는 줄 알았습니다~ 하하하~~ )
오~~옷!!!!
핸들 직경이 작고 제가 앉은 키가 큰지라 계기판 시야가 가려 정확하게 보지는 못했지만, 대략 4000rpm을 넘어가면서 부터는 알피엠 상승 속도가~~ @@
빨라지는 정도가 아니라 너무나도 '순식간!'입니다!
왼쪽 A pillar에 장착된 G-Tech에 변속 시점을 알리는 빨간 LED 램프가 순식간에 미친듯이 깜빡거립니다.
정말 너무 순식간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고 이와 연동되어 차의 거동은 (약간 과장해서),
거의 '순간 이동'을 느낄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으허~~ ㅡ,,ㅡ;;
바로 3단으로 빠른 변속 쭉~!! 악셀을 밟아제낍니다. 탄력을 받기 시작한 이 괴물은 운전하는 제가 무서울 정도의 스피드를 선사합니다.
인천토반정도 되면 모르지만, 차가 좀 있는 상태에서의 간선도로에서는 솔직히 계기판이고 뭐고 볼 정신 없습니다. 그러니깐 순간 몇 킬로 까지 밟았냐..뭐 이런건 물어보지 마세요~ ㅋㅋㅋ
조수석에 탄 형이 대쉬보드를 두 손으로 밀쳐 내듯이 지탱하면서
"어!!어~!! 그만! 그만~!! 나 내려놓고 해~!!"를 연달아 외치는 바람에 더 이상의 지속적인 스포츠 드라이빙(쉽게 말해 과격한 운전 ㅋㅋ)은 불가능했지만,
순간 엄청난 가속을 하고 나서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원하는 곳에 정확히 세워주는 포르쉐의 섀시 강성과 브렘보 브레이크는 정말 만족스러울만큼 믿음직 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짧게 짧게만 가속하면서(옆에서 형은 계속 비명 지르면서.. ㅋㅋ) 돌아왔는데...
이 괴물녀석..
정말 함부로 탈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누구나 차차 익숙해 지겠지만,
터빈이 터지면서 급격하게 토크가 상승하는 시점에서는 차의 운동특성이 갑자기 과격하게 바뀌어 버리기 때문에 특히 코너링이나 급격한 차선 변경시에 이런 상황을 만난다면... 으흐~
실제로 2단 4천 알피엠 정도에서 칼질을 위해 핸들 조작을 하면서 악셀을 밟으니, 사륜임에도 불구하고 의도하지 않았던 거동이 살짝 나오더라구요.
정말 조심해야죠~. ^^
이 차는 테크니컬 코스에서의 와인딩에도 훌륭하지만 (오너 형의 말로는 유명산을 갔다 왔는데 M3와 비교해서 너무나도 빠르다고... 언덕에서 정말 '내리막처럼 올라간다'고 하더군요 ㅎㅎㅎ)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드래그 혹은 순간 추월가속(순발력) 내지는 최고속을 지향하는 세팅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종권이가 포르쉐 터보에 대해 했던 표현을 빌리자면,
"너가 필요한게 뭐냐?"
"무지 막지한 힘!!!!" <- 요런 사람에게 어울릴 듯.. ^^
p.s: 시승 내내 결국 시동 한번도 안꺼뜨리고 부드럽게 차를 다룰 수 있었던 내 자신이 기특하게 느껴졌다는... ㅋㅋㅋㅋㅋ ^^;
출처 : 카렌 (car & friends)
글쓴이 : 제어돌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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