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스크랩] [시승기] 2004년식 E46 M3...

일산만화가 2005. 3. 16. 17:41
안녕하세요!!! 신입회원 옵스입니다. 시승기라고 말하니 너무 거창한것 같네요... 그냥 초보가 이것저것 끄적인다고 생각하시면서 씉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은 E46 M3 이건 제차가 아니라 저희형차입니다. 형이 지방으로 출장을 자주가는 관계로 출장갈때는 제 XG를 타고가고 이차는 집에 버려두고(?)갑니다. 그럼 제가 잽싸게 키를 가지고 외출~ 근 이차를 구입한 6개월전부터 이런 생활의 연속입니다. 처음엔 이차에 적응도 잘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어느정도는... 에구... 서론이 길었네요.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흔히 사람들이 M3를 말하길 가장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슈퍼카의 성능을 약간이나마 느낄수있다고 합니다. (1억이 합리적인 가격대라...) 아무튼 처음 이차를 접했을때의 느낌이 뭐랄까? 묵직하면서도 어딘가 멍청한 프론트??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느껴지는 카리스마!! 이정도로 표현되더군요. 길지않은 시간만에 멍청한 프론트는 취소했습니다. (이놈이 뒤에 붙어서 달려올때는 헤헤~거리며 빨리비켜라고 웃고있는것 같았음...)

우선은 익스테리어는 다들아시겠지만 대충 설명해 드리자면 핏줄은 3시리즈이지만 3시리즈랑

은 완전히 다른 외형 넓직한 오버휀더와 거길 가득채운 19인치휠(원래는 18인치이지만 19인치

옵션 순정휠입니다.) 넓은 공기흡입구가 달린 범퍼 약간 굴곡있는 프론트후드 뒤쪽은 4개의 머

플러 M버젼에만 장착되는 라운드형 사이드미러.. 개인적으론 날카로운 신형 헤드램프보단 M3

의 구형헤드램프가 더좋더군요. 1가지더 3시리즈랑 틀린게있다면 벌집모양의 후드그릴입니다.

자 이젠 실내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실내는 일반 3시리즈랑 별반 틀릴게없습니다. 단지 AV모니터

와 은색의 SMG기어봉만 빼면 330과 거의 같은옵션 버튼배열도 일반 3시리즈랑은 틀릴게없군

요. 그래도 신기한건 2도어 세단에 거의없는 옵션인 뒷창 전동가리개가 들어가는군요. 그리고 조

금 당황스러웠던것은 윈도우스위치가 4개입니다. 전에 저는 수프라를 잠시 소유하고있었습니

다. 그래서 2도어는 스위치도 2개라는 공식이 불변한채 머리속에 깊이 박혀있었는데 그 공식을

부너뜨린게 이놈이었습니다. 후방윈도우 스위치를 누르자 꼭 벌레날개(?)처럼 열어지더군요...

여기서 장단점 하나 짚고넘어가겠습니다. 이기능이 비오는날은 선루프가 필요없을 정도로 상당

히 좋습니다. 하지만 단점은 스위치가 한번에 오픈할수는있는데 닫을때는 끝까지 스위치를 올려

야합니다. 그리고 닫히는 작동속도가 느려서 주행중에 닫을때는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닙니다.

실내외 설명은 여기까지만 하구요. 본론인 성능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이전에 형차인 330부터 지

금까지 제가 애를먹는건 정말 단순한 핸들락기능입니다. 다른분들은 핸들조금돌리면 풀린다는

데 저는 이상하게도 이것때문에 가끔씩 고생아닌 고생을합니다. 시동을겁니다. 부릉~ 부릉이긴

부릉인데 어딘가 걀걀거리는 진동음이 섞여서납니다. M3만의 특유의 사운드라고 제자신은 자신

있게 말하고싶습니다. 그다음 차에서 내립니다. (저는 차를몰고나갈때 시간이 없더라도 꼭엔진

룸을 확인하고 나갑니다.) 후드를 엽니다. M이라고 적힌 독립스로틀 엔징이 버티고있군요. 오일

이 세는건 없는지 점검을하고 다시 차에 탑승합니다. 사이드를 풀고 기어를 두번뺍니다. SMG

는 좌측위로 들어올리면 후진 아래는 기어+ 위는 기어- 이고 오른쪽으로한번은 메뉴얼모드 두번

은 오토모드입니다. 그리고 SMG밑에 직사각형버튼이 있는데 버튼에 그림이 꼭 핸드폰수신막

대 처럼 생겼습니다. 이걸 올리면 하드하게 변속이 되는것이고 내리면 소프트한 변속입니다. 오

늘은 굳이 달릴일이없기에 레벨1로하고 달립니다. 레벨1로하면 출발은 무조건 2단출발입니다.

(단적인 예로 레벨5로하고 팁트로닉으로 당기면 변속충격 상당합니다.) 첨에는 기어노브를 아래

로 내리면 마이너스 위로올리면 플러스(국산차나 일본차가 거의 이렇습니다.) 인지 착각하다가

차가 덜컹덜컹 거리며 춤을 추더군요ㅋㅋㅋ 국산차에 있는 자동변속기능이 없어서 본인이 기어

를 올리지않으면 단수가 올라가지않습니다. 집앞으로 나와 남산을 유유히달립니다. 코너링 여타

의 비엠이 그러하듯 즉각적입니다. DSC OFF후 가끔씩 한적한 도로에서 나름대로의 허접한 드

리프트를 즐깁니다. 그때마다 스티어링은 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군요. 운전자 의도대로...

내가 꺽고싶은만큼... 하지만 절대 늦춰짐없이... 이제 한남대교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야합니

다. 삐익~ 헉 이런 M3의 고질병이라고 할수도있지만 공기압경고등이 너무 자주뜹니다. 아무리

AS센터에서 잘맞추어 놓아도 센터에서 나와 30분정도만 달려도 또나오고.. 이젠 그냥 포기했습

니다. 에궁... 자꾸 얘기가 삼천포로~ 한남대교에서 풀스로틀을합니다. 변속시점은 4500으로 잡

았습니다. 레벨5 딸깍~쿵! 딸깍~쿵! 딸깍~쿵! 여기서 딸깍은 팁트로닉 당기는소리 쿵은 변속음

입니다. 정확하게 경부고속도로 진입로전 표지판까지 210을보고 브레이킹을합니다. M3의 가속

도 지금의 XG인 제차에 비하면 비행기수준입니다. 하지만 슬슬 M3에 적응이되면서 느낀건 1~2

단이 좀 쳐진다는 느낌이 난다는것 하지만 2~3단은 쭉치고나가구요... 전에 TT콰트로랑 드래그

(?) 비슷하게 개통안된도로에 들어가 시험해본적이있습니다. 그때도 2단까지는 쳐지다가 3단부

터는 쭉치고나가더군요. 타보신분들은 느끼겠지만 1~2단이 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없

더군요. 지금까지 최고속은 284였습니다. 트립컴퓨터상... 분명 250리미트일텐데 여기는 이렇게

찍히더군요. 또 이상한건 출고후 딱한번 284가 찍히고 그다음부터는 275까지 밖에 안찍히더군

요. 경부고속도로에서는 크루즈기능을 이용하여 100으로 고정 주행을합니다. 연비 리터당 13.7

키로 찍히는군요... 메커니즘이 수동이라 정말 고성능에 어울리지않는 엄청난연비!!! M3만의 충

분한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 목적지인 분당에 도착하여 여자친구를 태우기전에 주차를합니다.

여기서 M3의 최대단점 겉모양은 오토 메커니즘은 수동인 SMG..주차하기힘듭니다. 면허는 수동

이지만 오토에 익숙해서인지 후진을 넣었을때 움직이지않는 M3... 적응하기힘듭니다. 그러면 액

셀을 살금살금 밟으며 주차를합니다. 음... 이글을 읽으시는분들은 그게 뭐가 어때서? 이러면 저

는 할말없지만 여간 저에겐 여간어려운게아닙니다. 그리고 언덕에서는 밀리기까지... 이럴땐

SMG의 여러가지 기능중에 -팁트로닉을 길게 누르면 일정 RPM을 유지하여 언덕에서 그자리를

유지합니다.

M3...분명 요즘 나오는 고성능차들에 비하면 비록 미약한 존재일수도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

라 사정을 감안할때는 굳이 저런거 끌필요있냐?? 이런 말도 나올수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수

프라 , XG , 330 , 530 , A8 3.7 , Z3 , Z4 이렇게밖에는 못타봤습니다. 수프라와 XG는 제차였고

나머지는 저희 가족차였습니다. 그래도 그중에는 M3가 운전자가 초보여도 아님 고수라도 그에

맞게 같이 놀아줄수있는 최고의 차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어설프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PS:마지막으로 넌센스일지도있지만 330과 비교해서 이상하게도 M3가 프론트범퍼도 높아서 잘긁히지가 않더군요. 그리고 330보다 더 소프트한(?) 승차감과 더 부드러운(?)핸들... 이건 아무리봐도 넌센스...
출처 : 카렌 (car & friends)
글쓴이 : 옵스~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