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판 제 첫차입니다. 99년식"라노스 줄리엣 스포츠 프리미엄 오토" 풀네임이죠..
왜 국산차들은 프리미엄이니 골드니..이런식인지 모르겠습니다..
같이 근무하는 회사 동료가 마티즈를 사서 타고 다였죠..얼마나 부러었는지..
그당시 여친(현재마눌)이 티코가 있어서 출퇴근용으로 타고 다였는데...
티코팔고 차사라 그래서 라노스를 선택하게 됐죠..
줄리엣은 5도어 sohc엔진 97마력인가 할겁니다.
로미오는 3도어 dohc엔진 104마력 정도입니다.
전 3도어 로미오를 사고 싶었는데 조금 더 비싸고 가지고 있는 돈이 한정되서,
로미오 수동을 살려고 하니 여친이 자기도 몰아야 한다며 오토를 사자고
우기는 바람에 줄리엣을 구입했죠..(오토전용면허)
차를 처음 받는 날, 감동이 더군요...검은색에 늘씬하고, 뒷모습은 빵빵하고...
뒷 테일라이트는 엘란거랑 비슷하고..대우그릴이 좀 그렇지만..
또 영업사원이 주유권까지 챙겨주니 첫차의 그 감동이란...(늘 아버지차를 눈치살피고 타고, 친구가 빌려타고...서러웠죠..)
실내...멋집니다..그리고 싼티 팍팍 납니다..
검은색차에 전체적인 실내칼라는 차콜(회색진한거)에 가까웠고, 메탈그레인에
핸들,기어,사이드브레이크 등 같은 칼라(빨강)가죽처리가 되었고요, 데쉬보드 재질은 정말 싸구려 프라스틱 재질입니다. 전혀 쿠션감없는 재질 아시죠..툭툭치면 딱딱한 느낌 나는거..나중에 오디오까지 바꾸니 전체적인 색조화는 잘 어울리더군요..
시트도 무늬없는 회색과 빨강 투톤이라 맘에 들고요.
라노스전에 티코랑 세피아를 탔었는데 주행성능이 세피아를 못 따라가서,
튜닝을 했죠, 장안동가서 흡기와 엔드 머플러만 했는데.. 이런..차가 소리만 커지고 더 안나가는 거예요..샵에가서 어찌된거야 그러니 단열을 해야 한다고..
아무래도 속는거 같아서 다 띠고 내다 팔고 다시 순정으로 돌렸죠..
얼마간 타니 차체는 멋진제 하체가 영 부실해 보이는 겁니다. 인치업을 헀죠..
15인치 50시리즈 피넬리타이어..인치업만 해도 차가 달라 보이더군요..
나이가 있으신 주차관리요원은 차종을 티뷰론, 누비라로 적는게..10에 5명이였죠.
역시 성능에 불만이 있어 다시 튜닝을 했습니다.
엔진쪽은 안하고 하체만 하기로하고 아이박스프링, 가야바쇼바를 달았습니다.
승차감 안버리고 문안한 거라 하는데 차타는 사람마다 "살살다녀라"
하더군요. 전 괜찮았는데 아마 많이 딱딱했던 모양입니다.
하체만 바꿔도 차가 달라지더군요..
1.5에서는 당할자가 없었습니다. 주로 동부간선도로를 다녔는데..간선도로 최강자 였습니다. 그렇게 한 2년을 타다가 회사에서 차를 바꿔준다고 해서 눈물을 머금고
차를 바꿨습니다. 한달 기름값이 60만원정도 나오니 디젤로 바꾸라 하더군요..
연비는 항상 8키로 미만였습니다. 항상 풀악셀...2년 타고 차를 550에 팔려고
가는중..똥차(진짜똥차)박아서 100만원 깍이고..그래도 450이면 잘판거 였죠..
대우차로 2년타고 반이상 받으면....
차인도 하는 날 관리를 잘해달라는 의미로 손세차 깨끗이 해주고 연료 가득채원주고 인도를 했죠...아는 분한테 팔아서 지금도 가끔 보는데 차주가 스티커 튜닝을 좋아해서 양카가 변했습니다..불쌍한 놈...이쁜 시트는 아쿠앰(개미그림시트?)으로 바꾸고..안개등 더 달고...
하여간 제 첫차로 라이벌(액센트)보단 무거웠지만 내구성이 뛰어나고 꾸준히 달려주는 맛이 일품인 소형차였습니다. 미션이 상당히 좋았던 차죠..두배가 비싼 코란도보다 변속 충격이 적었으니...(토크랑 관계가 있나요..?)
... 다시 보고 싶네요..라노스..줄리엣스포츠프리미엄^^
말리셔도 제가 타본 차는 다 올릴렵니다..
출처 : 카렌 (car & 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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