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350z
"경영위기에 빠진 닛산을 살린 효자모델...."
"가격대비 훌륭한 완상도와 퍼포먼스"
"가장 미국적인듯 하면서 제페니즌의 실용성을 그대로 담은 차......."
"진정한 독일차 누르기를 시작한 일본차의 신호탄과 같은 차"
뭐 이런 평가들을 내리는 분위기들입니다
판매량도 스포츠모델 치고는 아주 상당히 많이 팔렸습니다
많이 팔린 차....종합평가에서 우수한 차들이 좋은 차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은 한국에서만큼은 어제 오늘일은 아닐겁니다
과연 많이 팔리는 차가 좋은 차일까?.......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색을 띤 차가 좋은 차일까?..........
신차를 살까?
아니면 좀더 지켜본뒤에 어느정도 합리적인 가격에 상태좋은 중고차를 구입할까.....
우리가 차를 구입을 할적에 중요하게 손 꼽는....또한 다소 망설이는 부분들은 언제나 주관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연스레 인터넷과 오프활동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나름대로 평가를 내려보며 나만의 현실적인 드림카와 말그대로 "드림카"를 각자 만들어갑니다
꿈 꾸던 현실적인 드림카나 드림 카를 눈으로 보고...인터넷으로 보고...공도에 지나다는 것을 자주(?) 보고......
마음 맞는 동호회 사람들과 그 차에 대해서 이야기 꽃을 피우고.....
그러다 보면 우리는 간혹 그 차를 타보지 않고도.......
그 차를 장시간 운전해 보지 않고도 그 차에 대해 소위 "도사" 내지는 "박사"가 되는 오류와 코메디를 범하는 실수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닛산을 살린 차.......
높은 판매량.......
스포츠를 지향하는 차치곤 낮은 트러블......
이 정도면 타보지 않고도 좋은 차라는 "필"이 팍팍 오는 것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까싶습니다
닛산 350의 외간을 둘러보면 다소 포르쉐 993바디와 아우디 TT를 버무려 놓은 듯한 야릇한 보디를 가진 듯 보입니다
전형적인(?) 쿠페스타일링을 보여 주는 것 같지만 나름대로 요즘 추세(?)인 땅딸빵빵(?)을 만들려고 노력한 흔적이 조금은 엿보입니다
누가 보면 꼭 달팽이 같다고 할수도 있겠더군요
^^;;
어쨌든 땅딸빵빵한 녀석 치곤......달팽이 닮은 녀석 치곤......
아우디 TT와 조금은 흡사한 모양새 치고는(?) 카르스마가 상당히 압권인 외관을 지녔습니다
기본사양 양산 출고시 F225 17 R 235 17의 신발 사이즈가 다소 빈약해 보일 정도로 말 이죠
제가 생각하는 350Z의 외관은 정말 사진빨 안받는 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실물이 정말 압권입니다
정말 우람한 궁둥이와 휀다가 인상적입니다
거기다 로드스터에 검정색 보디
거기다 6속 메뉴얼.........
뭐 350 여러대 타보고 빡세게 밟아도 본 저로서 이렇게 시승기를 쓸라하니.....
놀라운 척(?) 처음인것 같은 신선함을 표현 할려다 보니 .....
문득 예성님의 평소 압박감이 장난 아니실듯하다는 생각이 또한번 듭니다 ㅋㅋㅋㅋ.......
거기에다 탑 유리에 "옵션" 스티커 ㅋㅋㅋ
험험 .........
이제는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 처음인척.....놀라운 척하는 가증스러운 모드로 돌아와야하겠습니다 ㅋㅋㅋ
시승차는 투어링 옵션에서 AV와 네비만 빠진 옵션이었습니다
실내를 살펴보면 조금은 외관에 비해 허전~~한 느낌이 듭니다
꼭 필요한 것만 있는 듯한..........
간결..... 깔끔.....
대부분의 일본차들이 그러하듯이 깔끔하고 간결하지만 있을것만큼은 필요한 위치에 꼭있는 주조를 보입니다
일단 운전석에 앉아 보았습니다
뭐 차는 일단 타봐야 압박감을 느끼지요
전동으로 조절 되는 통풍시트가 너무나 인상적인데.......
일단 색깔이 주황색입니다
가죽의 질감은 색깔이 밝아도 때가 잘 안탈것이라는 느낌이 확 다가올 정도로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스포츠를 지향하는 모델에는 가죽보단 보켓시트에 들어가는 소재가 저는 더 끌리더군요
레그 틸트는 조절하는 것은 수동으로 돌리는 방식입니다
거기에다 척추 부분에서 바람이 통해 장시간 운전을 해도 상당히 편안하겠더군요(실제로 해봤는데 정말 편합니다 )
창문을 열고 닫는 수위치와 미러 조절 장치는 운전석 문짝에 집중되어 있는 간결함을 보입니다
오디오는 양산 모델인데도 보스 오디오시스템이 장착 되어 있습니다
아주 매니아가 아닌이상 오디오 음질도 들을만합니다
핸들에는 Z라는 엠블럼이 선명하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듯한 스티어링은 그립감이 상당히 만족 스럽습니다
3스포크 구조의 스티어링 휠에는 오디오들의 볼륨과 크루즈 컨트롤의 온오프 스위치와 조절을 할수 있는 버튼이 집중이 되어 있습니다
스티어링 우측에 집결이 되어있더군요
작은 핸들 앞에 보이는 간결하고도 깔끔한 계기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시안성은 눈에 피로를 줄여주면서도 선명하게 눈에 쏘옥 들어옵니다
일단 계기판을 보면 알피엠 게이지가 정중앙에 떡 허니 있는 걸보면 이 녀석도 최고속도보단 알피엠에 따라 짜릿함을 느끼게 해주는 녀석일듯하다라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일단 거의 양산차들의 대부분이 속도계가 정중앙에 대부분들 있지요
뭐 이런걸 두고 다른 차와도 차별이다.....
속도에 연연하지 얺는 짜릿 한 주행을 즐겨라
뭐 심장 박동을 맞춰라......
뭐 갖다 붙이면 수도 없겠지만 중앙에 알피엠 게이지 있는 차가 짜릿하지 않으면 본전도 못 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ㅋㅋㅋ
어쨌든 350은 알피엠 게이지가 스포츠 모델 답게 당연히(?) 중앙에 위치 해 있습니다
수동식 핸들 틸트 조절을 해보면 ......
핸들과 계기판이 같이 움직입니다
1..."뭐야 띠바~~ 제대로 셋팅해 놓았으니 운전에만 집중하라는 건가?"
2..."오호라 완벽한 세팅이니 시선과 어깨를 맞추라고?..."
3..." ㅡㅡ+ "
4..." ㅡ.ㅡ;;; "
뭐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반응 들이 이렇더군요
뭐 저는 당근 2번이었습니다
믿어주세요 ^^;;;
자자....이제는 흔하지 않은 게 눈에 두개 들어옵니다
수동기어와 탑 오픈 버튼.....
수동 기어....
요즘 스포츠모델이나 신차 출고시에 참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탑 버튼은 운전석 스트어링 왼쪽 밑쪽에 숨어(?) 있으며 수동기어는 알피엠게이지 처럼 좌석사이 중앙에 위치한 일체감을 보여 주더군요
^^
이 탑 버튼과 연료 주입구 뚜껑을 여는 곳을 차는데 좀 실내를 꼼꼼히 둘러보아야 찿을 수 있습니다
자 이 재미있는 운전의 필수(?)인 클러치가 눈에 들어오네요
클러치는 의외로 유격이 굉장히 깁니다
아무래도 좌핸들이다보니....US버젼이다보니.....그런듯합니다
독일 쪽의 세팅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유격이 조금은 깁니다
장시간 운전하면 다리에 쥐가 안날것 처럼 가벼운듯하게 느껴지지만 계속 밟다 보면 상당히 묵직해서 발바닥이 아플 지경입니다
클러치 유격을 느껴볼려고 조금씩 조금씩 발을 띠어보면 유격이 길다는 것이 확연히 느껴집니다
280마력이 넘는 모델 치고는 가벼운 듯한......
부산까지 가라면 좋아라할 그런 담력.....
강남 퇴근 시간에 운전하라면 걍 지하철이 편할 정도의 그런 담력입니다 ^^
실내는 조금은 좁게 느껴집니다
소프트 탑의 외부 소음 유입은 어쩔수 없는 듯합니다
시승날 바람이 좀 불었는데 그 소리가 귓가에서 ....아니 탑 위와 사이로 느껴졌습니다
차 앞뒤는 조금 좁은 듯하고....양쪽 옆은 널어보이는.....
실내나 외관이나 역시 땅딸빵빵합니다
^^
아 겨울이긴한데....이거 무슨 봄날씨같고........
이런 이런 오픈 로드스터는 오픈을 해야 제대로 겠죠?
저도 첫차를 엘란으로 시작한지라 로드스터의 매력을 잘알죠
자 이제 로드스터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주는 오픈을 해야겠죠?
탑 오픈 스위치는 브레이크를 밟아야만 작동을 합니다
브레이크를 밟고 탑레버를 누른 뒤 손잡이를 내립니다
그런뒤 스위치를 누르면 자동으로 오픈이 됩니다
시간은 S2000만큼은 아니지만 엄청나게 빠릅니다
빠른만큼 열고 닫히는 소음도 상당히 큰편입니다
뭐 이정도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속도입니다
갑자기 햇살이 들어와 환하게 실내를 비추고.....
좁게만 느껴졌던 실내가 환하게.....주변 풍경들과 함께 눈에 들어옵니다
뭐 못생긴 제얼굴도 사람들에게 이젠 그대로 다 보이지요 ^^;;;;
햇살이 들어와 화사 하게 비춰주어도 플라스틱같은 느낌을 주는 실내는 역시 조금 실망입니다
그만큼 페어레이디의 실내는 조금 아쉽습니다
탑을 닫았을때는 눈에 안띄엇는데........
오픈 후 뒤를 돌아보니 깔끔한 윈드 블로커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별도의 익스테이러 튜닝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또한 탑이 완전히 숨는 구조라 오픈 후에도 아주 깔끔한 모습입니다(엘란의 방식에 자동이라고 생각하면 정답일듯....)
자 외관 감상하고 실내도 감상했고......뚜껑쇼도 했으니....
이제(?) 멋스럽게 본넷을 열어봐야겠지요
본넷을 열려고 하다 보면 또 한번 실망을 합니다
"아니 이런차에 가스식도 아니고 고리를 걸어야하네....."
의외로 본넷을 고정해야 합니다
실망감을 잠시 느끼면서 열어재낀 본넷.......
역시 사람은 간사합니다 ㅋㅋㅋ
본넷을 열면 아주 뿌듯~~~해집니다
꽉찬 엔진 룸 ......철자하나 틀리지 않고 정확하게 V6 3.5라는 글씨가 압박감으로 다가 옵니다
오호라~~~양산차 출고 그대로임에도 스트럿바가 보입니다
헐~~~강성 좀 신경써서 차가 단단하다이거지 ㅋㅋㅋ
[쿠페에 경우는 뒷자리를 과감히 삭제해 버린 자리에 두껍고 커다란 바가 있습니다]
역시 쿠페와 동일하게 스트럿바가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가죠
90년대에 일본차와 독일차의 차이가 뭘까요?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라는 이유로 오너들 마다 아누 뜨거운 논쟁과 다른 시각으로 상당한 의견차이가 보이는 대목입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일본차VS독일차의 비교논쟁은 아주 흥미로운 일입니다
이 두가지의 색깔 때문에 다양한 매니아 층의 뿌리와 문화.....
개성이 나누어지고 또 이시간에도 또 다른 색이 만들어집니다
일단 이 얘기로 빠지면 정말 대책이 없어지죠제 견해로는 실용주의와 팔방미인의 충돌이라고 봅니다
일본차들은 항상 색이 분명합니다
독일차는 어느 영역에서나 팔방미인이죠
90년대의 일본의 내 놓으라는 스포츠카들이 넘을 수 없었던 포르쉐의 "벽"은 제 생각에 차체강성과 사람들의 인식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도요다는 렉서스라는 브랜드를 앞세울 정도로 이미지 변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요
아마도 이런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의 일본차는 지금과 그위치와 위상이 많이 달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강성"
차를 타다보면 정말 그 미세한 차이가 10KM를 더 낼수 있는 자신감으로 변할수 있습니다
포르쉐만큼 빨리 달릴수있다
아니 그보다 빠를 수도 있다
그래도 강성과 질감 만큼은 독일차가 나아보인다
저는 포르쉐의 카리스마적인 300KM보다 "싸운닭" GTR의 공격적인 330KM가 더 끌립니다
모름지기 스포차카는 빨라 야죠
그러나 일본의 세단들은 또 너무 소퍼 드리븐입니다
독일차들은 세단이어도 단단한 느낌이 들지요
그런 이유로 저는 일존차VS독일차를......
실용주의와 팔방미인의 충돌이라고 봅니다
아주 머리 아파지지만........
이런 끝없는 비교와 논쟁이 아니었다면.......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수익성을 떠나 좋은 차를 만들고 싶은 욕망들......
그 욕망에 어울리는 노력들.......
이런것들이 있었기에 독일차와 일본차는 꾸준한 발전과 진화를 했다는 점은 이 피곤한(?) 논쟁의 필요성을 대변해 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제 개인적으로는 드는 군요
여하튼 90년대의 스포츠카들이 양산시에 강성에서 조금 밀렸다는 평가를 받아서인지.....
정말 강성하나는 끝장나게 신경을 썼다는 느낌이 너무나도 강했습니다
뭐 요즘 스트럿바 장착한 양산 차들이 많치 않냐는 질문이 들어와도.....
구것 구석 살펴보면 눈에 확 띄진 않지만 강성에 정말 신경을 썼다는 느낌만큼은 강하게 듭니다
강성이야 말로 주행질감을 결정하는 하나의 큰 요소지요
어쩌면 "자품"때문에 유명해져 버린듯한 느낌이 드는 이 "주행 질감".....
단순히 니가 빠르네...내가 빠르네.....내가 편하네....니가 편하네라는 동네 땅따먹기 식의 느낌말고 일체감을 줄수 있느냐 할수 있는 이 주행 질감 말입니다
물론 세단에서도 차체 강성은 중요 하지만.....
스포츠 영역을 추구 하는 차들에게는 더욱 중요 할것입니다
그만큼 이 350Z는 그 동안의 일본산 스포츠카의 선입견과 편견을 버리라는 무언의 메서지를 담은 듯한 카리스마로.......
3500cc의 엔진을 돌려 가며 저에 몸을 맏길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차에 몸을 맏기는게 아니라 분명 차가 제게 몸을 맡기는 준비였습니다
운전석에 앉아 1단 클러치를 넣었습니다
ps....절대 건방지게 예성님 흉내를 내는 것이 아니라..... 쪽팔리지만 저 독수리입니다 ㅡ.ㅡ 손하고 허리가 아파서 못 쓰겠습니다 장장 2시간 반을 넘게 수정하고 또 쓰고 하다보니 손이 저리내요
집에 컴퓨터도 없는 지라 피씨방에서 넘 오래 앉아 있었네요
저는 자품 볼라면 꼭 퇴근 후에는 피시방을 찿아야 한답니다 ㅋㅋㅋ
내일 다시 쓰겠습니다
출처 : 카렌 (car & 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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