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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이백육십만원짜리 수바루......
    자동차 2005. 3. 16. 17:30
    이백육십만원짜리 수바루.....

    저에게 있어 두번째 차입니다 ^^.
    17살에 벌써 두번째 차를 맞이합니다.
    첫번째 차 렉서스 ES300에이은 두번째 차는,,,,벤츠??비엠더블유??아우디??
    ㅎㅎ// 두번째 차는 3500만원짜리가 아닌 3500불짜리 차입니다.
    3500만원이면 구입시기 환율로 대략 2백 60십만원 정도 됩니다.
    물론 3500불로 살수있는 새차는 단한대도 없습니다.
    제가 구입한 차는 95년식 Subaru Legacy Brington 입니다.
    95년식이면 내년이면 10살을 바라보네요 ^^
    한국에서 10년정도 된차는 오래된 차 축에 속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20~30년된 차들도 있겠지만 한국에서 저희집도
    대략 8~9년정도 쓰고 차를 바꾸었던걸로 기억납니다.
    하지만 이나라는 좀 예기가 틀립니다.
    뭐 오래된차를 찾자면 30~40 살을 바라보는 형님들도 많이 있습니다.
    97년식 중고차면 오래된차도 아닙니다.
    91년식정도되면 차좀 나이 먹었네 ,,, 하고
    87이하로 가면 오래된차네 이렇게 표현하니깐요 ^^

    렉서스 ES300을 팔고 남은돈은 얼마없었습니다.
    그래서 현찰 3500 불을 들고 터너스 옥션에 갔습니다.
    터너스 옥션은 뉴질랜드에서 가장큰 자동차 옥션중에 하나입니다.
    옥션에 가니 좋은차 많습니다 ^^
    비엠베,벤츠,아우디,포르쉐,렉서스,크라이슬러,볼보 등등
    허나 3500불로 살수있는차는 단 한대도 없었습니다....ㅜㅜ
    그래서 그냥 중고 매매장터를 찾아갔습니다.
    일요일마다 경마장 앞에서 차들이 모여서 중고시장을 만듭니다.
    자리세로 조금만 주면 쉽게 빨리 차를 팔수있는곳입니다.
    3500불로 살수있는차를 찾아다녔습니다.
    대부분 93년식정도의 일본차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가장 만만했던차는 Honda Civic.
    V-tec이 달린넘으로 구하려던 중,,,
    Subaru legacy 마크가 저 멀리서 보여왔습니다 ^^
    어차피 비쌀꺼니 구경만 해보자 해서 가서 구경했습니다.
    음,,95년식에 마일리지 12만키로. 오토미션. 풀 노말사양 ㅡㅡ&;;
    노말 상태그대로였습니다. 바꾼것 단하나도 없습니다.
    가격은 5천불에 나왔습니다.
    먼저 실내를 들여다 봤습니다. 풀노말...;;;
    시디 플레이어..?? 그런거 없습니다. 실내는 좀 더럽습니다.
    시운전 가능하냐고 물어보고 시운전을 해봤습니다.
    음,, 생각보다 상태는 좋은것 같습니다~
    판매자와 예기를 좀 해봤습니다.
    생각보다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3500불은 절대로 안된다는겁니다.
    3500밖에 없다,, 이차 내,외관이 더럽기때문에 5천불 다 주지도 못하고
    줄돈도 없다. 그러니 제발 3500에 팔아달라고 부탁부탁부탁의 끝에
    3500불에 사기로 하고 옆에있는 차검장에 가져가서 간단히 테스트를
    좀 받았습니다. 테스트 결과는 이상무!!
    서비스 기록도 좋았고 해서 믿고 구입했습니다.
    집으로 끌고와서 제대로 다시 훓어봤습니다.
    실내나 실외 정말 더럽습니다. 그래서 기분좋게 목욕시켜주고~
    드라이브를 나갔습니다.

    시동을 켰습니다. 정숙하지 않습니다...ㅎㅎ
    그렇다고 신경쓰일 정도도 아닙니다.
    서서히 출발후 엑셀과 브레이크 감을 조금씩 익히고,
    이제 좀 밟기 시작합니다.
    2.0 Na엔진이지만 생각보다 90키로이상가면 엑셀을 오프시켰다가 다시
    밟고 할때 반응이 좀 느립니다.
    하지만 가속은 9년된차, 세단치고는 느리지 않습니다.
    아직 겁X가리, 겁대X리, 겁대가X 없는 학생이라 초반가속이 빠른차를
    좋아합니다.ㅎㅎ
    제 아는형이 가지고있는 니산의 PULSA Gti-r과 가속테스트를 해봤습니다.
    베이비 고질라...GTI-R....
    그 형의 차는 94년식에 2.0리터 터보 엔진,메뉴얼입니다.(터보상태는좀않좋음)
    가속력 빠른차로 유명한 차입니다.
    간단한 테스트 입니다.
    GTI-R 100키로 도달하는시간을 재고 제차는 그시간동안 몇기로 까지 올라가나
    재보았습니다.(시간과 마땅한 길이없어서 자세히는 못해봤습니다)
    gti-r 100키로 까지 가속하는데 5초 초반나옵니다. 대략 5.3정도...
    과연 제차는 몇키로까지 뛸지....궁금궁금...ㅎㅎ
    오토메틱인지라 뭐 그다지 준비할건 없습니다.
    2.0 na 전륜구동이라 마른노면에서는 아무리 엑셀을 세게 밟아도 휠스핀절대
    일어나지 않습니다 ^^ 그냥 파워 키고 이빠이 밟기만 하면됩니다.
    엑셀밟기 시작했습니다. 속도는 점점 올라갑니다.
    거침없이는 아니지만 답답하지 않게 잘 올라갑니다.
    10...20...30...40...50...60...70...
    결국 78찍었습니다.
    초반에 25키로까지 올리는데에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 이후부터는 잘올라갑니다 ^^ 기분이 좋습니다.
    풀 노말에, 논터보, 오토메틱에 세단치고는 맘에 듭니다 ^^
    이차끌고 최고로 달려본건 125키로 입니다.
    제가 돈도없고, 사진찍는걸 안좋아해서요 과속안하려 노력합니다.
    125키로까지는 힘든줄 모르고 잘올라갑니다.
    그 이후부터는 안달려봐서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는 해안길을 돌면서 코너링을 봤습니다.
    음;;; 이건 좀 문제있습니다.....
    쇼바가 장난이 아닙니다.
    꿀렁꿀렁 거린다고 하나요??
    급가속, 급브레이크, 빠른 선회시에 운전하는 제 자신도 너무 불안할정도로
    쇼바가 무릅니다. 쇼바에 문제가 있는건지 아니면 미국식 세팅이라
    이런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예전에 타고다니던 ES300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요세 세단들은 승차감과 성능 2가지를 잘 타협해서 나오는데,,
    이건 좀 심각합니다.
    다음으로 브레이크, 브레이크는 그냥 B+ 정도 됩니다.
    음;; 라이닝도 갈아야 겠네요 ㅎㅎ
    실내장식은.. 단순합니다.
    버튼이 몇개가 막혀있다고 하나요?? 버튼자리인데 버튼이 없네요.
    무엇이 빠졌나 보니 ABS 와 TCS가 없습니다.
    처음 주인이 옵션 선택을 안했나봅니다.
    제가보기엔 제가 산차가 LEGACY Brington 중에 가장 낮은 모델같습니다.
    터보 없는 논터보에, 이것저것 있어야 할자리에 없는게 많습니다.
    시트 제질도 가죽제질이 아니고, 데크부분도 별다른게 없습니다.
    시트는 100% 수동!! 앞뒤, 시트 각도, 시트높이 모두 손으로 맞춥니다 ㅎㅎ
    버튼만 누르면 윙~~하고 움직이는거 그런거 없습니다 ㅋ
    테입프와 라디오만 나오는 플레이어 가따 버리고 시디피 하나 달았습니다.
    JVC 꺼 그냥 무난한거 하나 달았습니다.
    팩토리 스피커는..음.. 소리를 크지않게 틀었을때는 그냥 무난하지만
    조금만 소리를 올리면 깨지는게 들립니다.
    제 무딘귀로도 확인이 될정도면 별로 좋지않은건가봅니다 ^^
    뒷자석은 그리 넓지도 좁지도 않습니다. 이것도 그냥 무난합니다.
    장점은 뒷자석을 확 접어서 트렁크랑 이어버릴수 있다는점입니다.
    그리고.....별다른 특별한점 없습니다 ^^
    돈만 좀 있으면 일단 순정머플러를 요란스럽지 않지만 어느정도
    출력을 높일수 있는선에서 적당히 타협해서 하나하고, 옵션 알루미늄휠
    인치업해서 달아주고, 좋은타이어 셋트도 덤으로 ^^, 옵션 에이필터랑
    가장 문제있는 쇼바좀 적당히 좋은걸로 바꾸었스면좋겠네요;;
    좋은 스피커와 뒷쪽으로 트위터 2개씩 더달고, 브레이크 좋은걸로바꾸면좋겠는데...
    이렇게 할려면 적어도 5000불정도 있어야되는데 ㅎㅎ
    배보다 배꼽이 더 클까봐 그냥 타고다닙니다~
    그것들 달돈 차곡차곡 잘 모아뒀다가 저의 드림카를...확~~
    질러버릴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국어시간에 좀 졸아서;; 글이 두서없네요;;

    자품에 올라오는 시승차들은 어디가면 키값하는 차들인데..ㅎㅎ//
    저는 제차끌고 다니면서 항상 조심조심 합니다.
    제차 긁는것보다 더무서운게 비싼차 긁는거라서요 ㅋ
    벤츠 범퍼만 긁어도 제차 팔아서 거기다가 돈 더보태서 수리해줘야되거든요
    3500불짜리 차,,어디가서 명함한장 내밀지 못할만한차이지만
    그래도 3500불 값어치는 훨씬 더하는차.
    돈모아서 옵션달생각을 자제시켜주는차.
    까리한 외관과 실내보다는 내용물이 튼튼하고 알찬차!!
    지금제가 이차를 타고다니는 이유입니다 ^^

    260만원짜리 차 시승기 보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ㅅㅅ
    출처 : 카렌 (car & friends)
    글쓴이 : [김경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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