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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미흡한시승기] 소나타2 2.0 GLS
    자동차 2005. 3. 16. 18:50
    제목 없음

    들어가며..

     

    여행을 좋아해서 자주 떠나는 편입니다.

    동해안 7번국도, 경춘가도, 제주 해안도로 등을 만날 때마다

    "이런 길을 오픈카로 달리면 어떤 기분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후, 오픈카는 늘 가장 관심가는 차동이 되었고,

    이상한 글로 넘치는 보배드림에서도 오픈카 관련 글은 꼭 읽었었습니다.

    그 중 눈에 들어오는 멋진 글이 있었습니다. 바로 예성님이 예전에 쓰신 SLK 시승기.

    가장 와닿는 시승기였고, 예성님 팬이 되었습니다.

    카페가 생긴다는 이야기를 접했고 20여명도 되지 않던 시기에 가입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 상황이 계속 큰 시험을 준비하고 있게 되어 거의 활동을 못했습니다.

    카페엔 자주 들어와서 예성님과 다른 회원분들의 고급시승기만 읽고 빠지는 얌체짓을

    하곤 했는데, 마침 명품님이 글을 써주셔서 용기내어 미천하지만 글을 써볼까 합니다.

    워낙 잘 아시는 차종이라 도움이 과연 될까 싶지만,

    그래도 시승기 썼다는 그 자체에 의미를 두며 시작해보겠습니다.

     

     

    간단한 소개

     

      1) 차량소개

      SONATA 2  2.0 GLS 오토 에어백미장착 올순정

      저희 아버님이 93년 11월에 신차로 구입하셨고,

      2002년 12월부터 9만킬로 뛴 차량을 제가 몰기 시작했습니다.

      10만킬로일 때 앞바퀴축을 교체하는 사고가 한번 있었고 그외엔 큰사고는 없었습니다.

      현재 11만킬로정도 뛰었으며 현재 드러나는 큰 고장은 없었습니다.

     

      2) 제 소개

      84년생입니다.

      어릴적 뒤로 땡겼다 놓으면 앞으로 가는 장난감 자동차를 50여대나 보유했을만큼

      차를 좋아했습니다. 틈만나면 주차놀이를 했었드랬죠. ^^;;

      취미로 아이스하키를 하는데, 장비가 20여킬로그램이나 나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기엔 여러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카풀을 이용하곤 했는데, 고교졸업하자마자 그 핑계로 면허를 따고 아버지 차량을 몰기시작했습니다.

      운전경력은 대충 2년이며,

      몰아본 차량은..

      크레도스 1.8 (가솔린), 뉴 EF 소나타 1.8 (LPG), SM5 1.8 (LPG), 산타모 (LPG) 정도 됩니다.

      시승기의 기본은 타차량과의 비교가 아닐까 싶은데 몰아본 차가 많지 않아서..

      잘 쓸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만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본격시승기

     

      1. 외관 디자인

      소나타 2가 베스트셀러이긴 하지만 10년 이상된 차량으로서 현 도로에서 이렇게 쉬이 발견할 수 있다는 건

      성능도 성능이겠지만 무엇보다 무난한 디자인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SM5의 영향으로 클래식해진 취향도 영향이 있긴 하겠지만요..

      말그대로 무난합니다. 그리 튀지 않구요.

      덕분에 쉽게 질리지도 않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잘 나온 디자인이라 생각합니다.

      프린스나 에스페로 보면 도색이 깨져나가던데,

      도색상태도 금가지 않고 잘 벗겨지지도 않고 좋습니다.

       

      2. 차체강성

      수입차는 운전해보지 못해 비교하기 어렵지만, 국산차 치고는 튼튼한 듯 싶습니다.

      생초보시절부터 몰고다녀 주차하다 벽하고 박기도 하고 제법 대형사고도 한번 있었습니다만 튼튼합니다.

      한번은 가만히 서있는데 광폭타이어를 단 코란도가 우회전하면서 앞 좌측휀다를 밀고 갔는데,

      범퍼가 1cm정도 들어가고 타이어자국 난게 전부였습니다. 충격에 범퍼 떨어질 줄 알았는데...

      "크레도스나 XG 범퍼면 깨졌을거야." 란 생각이 든 적도 한두 번 있는데, 멀쩡했고,

      10년이상 이 차를 모신 아버님도 동의하셨습니다.

       

      3.달리기성능

        1) 직진주행성

      잘 나갑니다.

      제가 몰아본 차량 중 SM5를 제외하고 가장 잘 나갑니다.

      140 까지 쭈욱 가속되고,

      160 까지 약간 느리게..

      170 까지 천천히 가속됩니다. (그냥 D에 놓고 최대한 밟은 경우임.)

      제가 낸 최고속은 175정도 인 듯 싶습니다.

       

      근데 불안합니다. -_-;;

      140부터 좀 불안한 느낌이 들고,

      160부터 심각하게 불안해집니다.

      물렁한 서스의 영향인 듯...

       

      New EF 소나타 1.8 LPG 차량을 몰았을땐..

      엔진소리만 무지하게 커지고 150-160이 너무 느리게 올라가서 짜증났었는데,

      이 차는 그보단 훨 나아 만족했습니다.

      제가 몬 ef가 이상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

       

      10년된 것을 감안한다면 만족스럽습니다.

       

        2) 와인딩

      가장 불만족 스럽습니다.

      동부간선도로에서 월릉교, 태릉입구로 빠져나오는 길에서

      나오자마자 신호등있고 주유소 있는 좌회전 길이 있습니다.

      그 길에 큰 스키드 자국.. 1년전 제가 만들었습니다. ^^;

      80km로 좌회전 틀었는데, 물렁한 서스 덕분에 차가 춤을 추었고..

      초보능력으로는 통제불능이 된 차가 보도블럭과 빗겨 충돌했는데,

      바퀴부분만 교묘하게 충돌되어서 견인되어 앞바퀴 축 교체했습니다.

      그뒤로 덕분에 안전운전 합니다.

       

      서스가 너무 물렁합니다.

      60킬로로 코너 돌아도 심하게 흔들립니다.

      약 30-40킬로가 적정속도인 듯...

      그래서 칼질도 못합니다.

      140이상에서 급차선변경하면 역시 춤을 춥니다.

       

        3) 기타 달리기 성능.

      - 엔진소리 약간 큰데, 전 적당히 듣기 좋다고 생각됩니다.

      - 미션은 신호대기시 N으로 했다가 D로 바꾸면 약간의 시간 간격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적응되서 크게 신경안쓰긴 합니다만.. 미션 갈 때가 된건가요? 미션오일 간지도 얼마 안되었는데..

      - 혼자타고 다닐땐 참 잘나가는데, 셋만 타면 차가 변신을 하는지.. 정말 힘겨워하는게 느껴집니다.

       

      3. 인테리어

      무난합니다.

      레간자 등 대우차인테리어보다 훨 나은 듯 싶구요.

      열선시트. 오토에어콘이 없는게 마음에 안들지만, 10년된 차에 그런걸 바란다는 것도 ^^;;;

      적당히 넓고, 뒷자석도 적당히 넉넉하고, 트렁크도 큽니다.

       

      4. 순정오디오.

      이 것이 마음에 들더군요. 알파인 것으로 기억하는데..

      크레도스 1.8 이 어머니 차량이라 정말 자주 타는데, 정말 비교됩니다.

      크레도스는 소나타 오디오에 비해 잡음도 많이 섞이는 느낌이고, 음도 잘 찢어지더군요.

      그리 볼륨을 키우지 않았을 때에도 그래서.. 크레도스는 잘 안탑니다 ^^;;;

      운전시 음악에 상당히 비중을 많이 두고 있는지라.. ㅎㅎ

      물론, 제대로 된 음악을 들으시려면 교체하셔야 합니다. 어디까지나 순정치고는 좋다. 이정도. ^^

       

      5. 단점.

      - 양카가 많다.

         아ㅡ. 이거 크나큰 스트레스입니다.

         제 나이 또래가 소나타2 몰면 대개 양카로 변신해 버리니..

         공도위 양카 중 크나큰 퍼센테이지를 차지하고 있는 차종 중 하나가 소나타2 이죠.

         뒷데루등 검게 칠한건 약과고, 네온 난잡하고 같잖은 스포일러 달려있음 대개 소나타2 입니다 ^^;

       

      - 기름값??

         다들 기름많이 먹는 차라 말하곤 하는데, 딱히 못 느끼겠습니다.

         차라는게 일단 타면 돈이려니.. 하고 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대충 연비 8-9키로정도 나옵니다.

         2000cc 중형차량.. 다 그정도 기름은 먹지 않나 싶어 큰 불만은 없습니다. (단점란인데..^^;;)

       

      - 윈도우

         오래되어서 그런지 윈도우 창이 올라가다 섭니다. ^^;;

         다시 내렸다 올리거나 올리는 버튼 누른채로 살짝 손으로 밀면 다시 올라갑니다.

       

      - 계기판 라이트.

         이것도 오래되어서 그런지 타 차량과 비교했을 때 좀 어둡습니다.

         밝기 최대로 해도 그렇구요.

       

      - ECM 밀러 부재.

         밤에 눈 부십니다.

         악세사리 따로 사서 달면 되지만, 귀찮고 적응되서 그냥 탑니다.

         RV 차량들의 HID는 운전하다보면 상당히 거슬릴 때가 많긴 합니다. -_-;

       

    총평

       

      중고가가 대략 80-15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0만원정도면 상태좋은 것 사구요.

      만약 제게 약 1500만원 주고 국산 중형중고차 중에서 하나 사라고 한다면,

      아마도 이 차를 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산차의 와인딩이란 거기서 거기인 듯 싶고, 디자인도 그리 나쁘지 않고,

      달리기 성능도 160까지는 그럭저럭 시원스레 나가니 괜찮은 듯 하고

      투스카니 같은 쿠페는 거주성을 그렇게 포기할만큼 달리기 성능이 뛰어난거 같지도 않아

      큰 메리트를 못느껴 그냥 이차를 택하고 남는 돈으로 기름값이나 할 듯 싶습니다.

      물론, EF소나타, 매그너스, SM5 등 편의옵션이나 여러 가지 우수하긴 합니다만.

      몇백의 돈 차이를 가져다 줄거라고는 제 개인적 느낌으로는 어렵더군요.

       

       

    끝마치며...

      아직 운전경력 2년밖에 되질 않았고, 타본 차도 많지 않은지라..

      더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차량이라 큰 도움이 되셨을거라 생각키 어렵지만,

      늘 예성님 시승기를 읽고 대리만족을 느끼는 한 사람으로서 얌체짓만 하기 죄송한 마음에

      미흡한 글 적어보았습니다. 주관적이고 틀린부분이 많더라도 너그러이 읽어주시길.. ^^

      이제 곧 군입대라 정모나 번개 참석기회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능하다면 노력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__)

       

      덧) 예성님. SL600시승기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SL 시리즈가 제 드림카인지라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

    출처 : 카렌 (car & friends)
    글쓴이 : 이승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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