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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나의 A8 이야기 2편
    자동차 2005. 3. 16. 17:31
    독수리에 글재주도 없는놈이 쓰려니 에구 힘이들어서 ㅠㅠㅠ

    고민해서 답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그래 A6도 한번 타봐야지 ㅋㅋㅋ
    동호회 후배가 내려오는 길에 A6 3.0Q를 가지고 왔다.
    흰색이다. 항상 나는 흰색을 좋아했다. 내가 타던차 중에서 엔터만 빼고는 모두 흰색
    이었다. 운전하는 감각도 A8보다는 민첩하고 차체가 별루 크지 않아서 좋았다.

    그런데 울 집사람이 반대다. 살려면 A8로 하라고 한다. 에구 첨 부터 너무 좋은차를
    태워 줬었나 보다. A6는 너무 싸구려틱 하데나? ㅠㅠㅠ
    결론은 A8 흰색 1~2년뒤에 모델 체인지 되는걸 알았지만 그래도 한번 맘 먹으면 해야
    직성이 풀리는지라 ㅎㅎㅎ
    여기서 또다른 고민이
    배기량은 어떤걸루 2.8 or 4.2???
    그때가지 한번두 고 배기량 차를 몰아보지 않았던 나는 2.8로 선택해 버리고 만다.
    이것이 불행의 씨앗 이었다.

    내가 운전면허를 딴것이 85년 이었으니 내년이면 만 20년이 되어가는데 이때까지는
    소위 말하는 범생이 운전자 였다. 물론 과속을 안해본건 아니지만 어디를 갈때나 항상
    느긋하게 부드럽게 운전해 왔기 때문에 2.8로도 충분 할껄로 생각했다.
    비록 전에 타던차가 엔터 3.0 이었지만 A8 2.8의 193마력 하고는 비교가 되질 않았다.

    그렇게 맘먹구 계약금 넣구 착착 일을 진행애 가고 있는데...
    이번에는 어머니가 방해를 ㅠㅠㅠ
    살고 있는곳이 지방이다 보니 주위에 눈치 기타등등으로 반대를 하신다.
    어머니 설득하는데 3개월 그러다보니 2002년 3월 그런데 내가 원하던 흰색이 없다.
    6월이나 되어야 들어온다고 한다 ㅠㅠ 3개월을 또 기다려
    할 수 없이 이번에는 마나님을 꼬셨다. 흰색은 너무 잘 눈에 띄니까 좀 차분한 색으로
    하자고...

    드디어 마나님 허락을 득 하고 심한 황사로 전국이 몸살을 앓던 3월21일 딜러가 가져다
    주겠다는것도 마다하고 서울로 차를 가지러 갔다.
    내려 오면서 나도 모르게 속력을 내는 바람에 열심히 속도계를 보면서 조심스럽게 몰고
    내려왔다. 110Km를 넘기지 않으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던것 같다.

    무사히 내려와서 지하 주차장에 파킹하고는 흐뭇한 표정으로 이놈을 쳐다보던때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3년 이라는 시간이 다 되어 간다.

    길들이기가 끝나고 차에 익숙해지니 나도모르게 운전이 조금씩 거칠어 졌나보다.
    어느날 갑자기 울 와이프가 운전이 너무 거칠어 졌다고 뭐라한다. 나는 아무런 생각 없이
    운전하고 다녔는데 ...
    이건 순전히 차때문이다. 속도감도 떨어지고 게다가 콰트로라서 커브에서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돌아 나가니 그럴 수 밖에 ㅠㅠ
    그래서 가족들과 다닐때는 항상 얌전 모드로 다닙니다. 이게 더 힘들어요 ㅎㅎㅎ

    하지만 이때부터 또다른 스트레스가 시작
    내차만 그러는건지 하여간 급 가속 시에나 언덕길에서 약간 힘이 딸린다고 느낄때 마다
    들려오는 그르렁 소리 (아마도 노킹소리 일걸루 생각됨) A/S에서 검사해 보아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고 할 수없이 고급유를 넣어보고 테스트 해 보았다.
    어라 이제는 그소리가 안 들린다.

    이때부터 주유소 하는 사촌동생을 들들 복아서 고급유를 취급하게 하고 열심히 고급유만
    넣고 다녔다.
    그러다가 1년쯤 지났을때 잘 아는 선배의 BMW540을 몰아볼 기회가 있었다.
    서울에서 중부고속도로 타고 곤지암까지 가는길에 거침없이 달려주는 선배차에 고배기량의
    특성을 한껏 느껴본뒤 내차가 왜 그렇게 안나가는것 처럼 느껴 지는지 ㅠㅠㅠ

    그래서 조금이나마 보상해 보려구 선택한것이 경량휠로 가자...
    이리저리 알아봐도 A8에 맞는 휠이 별루 없었다. 까짓것 지르는 김에 BBS RS-GT 18인치로
    가기로 하고 타이어는 컨티넨탈 스포츠컨텍2로 주문했다.
    가격은 국산 소형차 한대값 ㅎㅎㅎ

    일본에서두 A8에 튜닝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공장에서 생산되자마자 바로 DHL로 공수
    차에 장착하니 차가 더욱 멋져 보였다.
    타이어폭이 225에서 245로 넓어 졌음에도 연비나 승차감은 오히려 더 좋아졌고 코너링도
    훨씬 안정 되어졌다. 하지만 근본적인 힘 부족 문제는 해결 될 수가 없었다.

    차라리 4.2로 할껄 ㅠㅠㅠ
    출처 : 카렌 (car & friends)
    글쓴이 : 325i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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